2022-2 연세-넥슨 √i RC창의플랫폼 특강

김수연 특임RA

지난 10월 6일 19시부터 진리관A 101호에서 창의플랫폼 특강이 진행되었다.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이후 3년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특강에는 8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였다. 1부에서는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글로벌융합공학부 고정길 교수가 ‘우리 생활 속에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컴퓨팅 기술에 대한 특강을 진행하였다. 특강은 컴퓨터의 역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시작되었다. 컴퓨팅의 역사는 크게 1세대, 2세대, 3세대로 나눌 수 있다. 1세대 컴퓨팅은 연구실로 한정되었고 최대한 복잡한 계산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세대로 내려오면서 사무실로 컴퓨팅이 들어오고 ‘컴퓨팅’이라는 개념이 일반인에게도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3세대부터 mobile computing을 사용하게 되면서 모든 사람이 작은 컴퓨터를 들고 다니는, 이른바 스마트폰의 사용이 보편화되었다.

컴퓨터가 들어올 무렵에는 그 기능이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어떠한 프로그래밍을 구현하는 것 자체에 초점이 있었다면, 이제는 최대한 많은 사용자를 만족시키는 것이 목적이 되었다. 변화를 만든 하나의 큰 중추는 어플리케이션이었다. 3세대로 오면서 ‘어플리케이션’이라는 개념이 생겨 사용자가 자신의 필요에 맞게 어플리케이션을 선택할 수 있고, 개발자들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우리 삶에 빚어진 차이는 무엇인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장치에서,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용 패턴과 그 한계에서 모두 이전 세대와 다르다. 이전에는 우리가 컴퓨터를 이해하고 사용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제는 컴퓨터가 우리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의 걸음거리, 수면 패턴, 심전도를 포함하는 건강 정보, 자주 가는 장소와, 요즘 듣는 음악, 자주 연락하는 사람 등의 관심사 또한 스마트폰은 항상 보고 듣고 기억한다. 이렇게 우리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가 모바일 컴퓨팅을 통해 수집된다. 이렇게 다양한 정보의 수집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에 거의 딱 들어맞고, 각자의 상황에 제대로 부합하는 커스터마이징 된 컴퓨팅의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창의플랫폼을 하는 학생들도 소비자의 니즈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길 바라면서 강의는 마무리되었다. 이후 질문 시간에는 고정길 교수 랩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여러 프로젝트에 대해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과, 이 전공을 선택하게 된 계기, 개발자로서 사는 삶의 장단점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2부에는 창의 플랫폼 멘토 강연이 이어졌다. 2018년도 창의 플랫폼 대상 수상자 박지민(생활디자인학과 18학번) 멘토와, 2019년도 창의 플랫폼 대상 수상자 이동건(전기전자공학과 19학번) 멘토의 창의 플랫폼 참가자를 위한 멘토링 강연이 진행되었다. 실제 학생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을 가져와서 초기 개발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방법부터 전문가에게 피드백을 받는 팁, 팀원들끼리 의견 조율을 하는 팁 등 실속 있는 강연이 이어졌다. 늦은 시간까지 강의가 진행되었음에도 학생들의 질문이 끊이질 않았고, 열띤 분위기 속에 강의가 마무리되었다. 열정 가득한 RC학생들의 모습으로부터 2022 창의플랫폼의 우수한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