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2학기 제2회 RC특강_반기문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

지난 10월 30일, 국제캠퍼스에서는 ‘유엔과 21세기 리더십‘이란 주제로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한 반기문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의 RC특강이 진행되었다.

연세대학교 창립정신의 바탕이 된 언더우드 선교사의 헌신적인 봉사와 리더십 이야기로 시작된 이날의 강연에서, 반 명예원장은 진정한 리더란 무조건 남보다 앞장서는 사람이 아니라 구성원들을 배려하고 섬기며 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는 사람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소록도에서 한센인들과 함께 했던 오스트리아 출신의 두 분 수녀의 삶을 일례로 들며, 3C에 기초한 교육을 받는 연세대학교 학생들도 리더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니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한 가치를 위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강연을 통해 학생들은 반 명예원장이 유엔 사무총장 재임 당시 경험하고 다루었던 아동, 양성평등, 자연재해, 교육 등 전 지구적 중요성을 갖는 사안들에 대해 공유하였고, 그가 어떠한 연유로 “Mr. Climate”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떠한 배경에서 ‘반기문 여성권익상’이 제정되었는지 등 흥미로운 뒷이야기들도 접할 수 있었다. 이어서 반 명예원장은 인류 공통의 발전을 위해 모두에게 적용되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을 학생들에게 소개하였다. "누구든지 태어났으면 먹고 살 수 있어야 한다"는 말과 함께 빈곤의 종식에서 출발하여 공평한 교육의 보장, 불평등 완화, 생태계 보호 등 경제·사회·환경 분야를 포괄하는 17개 목표로 구성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해 연세대학교 학생들 또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할 것을 부탁하였다.

반 명예원장은 글로벌한 가치를 위해 노력할 때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연세대학교의 글로벌융합교육을 통해 국적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세계시민들이 배출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강연을 마쳤다. 강연 이후 학생들은 활발한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평소에 궁금했던 국제 관계, 지도자의 역할 등 세계적 지도자의 고견을 듣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