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첫 학기는 토론으로 랜선 동기 만들자! <연세토론회(Yonsei Debate Salon)>

 지금까지 ‘토론’이라고 하면 방송에서 볼 수 있는 ‘100분 토론’만 생각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RC 전체 프로그램 연세토론회는 딱딱한 토론만을 다루지 않는다. 대신 열린 분위기에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서로의 입장을 공유하는 토론의 장을 연다. 이번 학기 내내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연세토론회> 세미나가 오픈 세미나와 1차, 2차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중간고사 이후의 3차, 4차 세미나를 앞두고 있다.

 <연세토론회>, 즉 <Yonsei Debate Salon>은 살롱 문화를 기반으로 한 토론장 프로그램이다. <연세토론회>에서는 모든 RC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오픈 세미나를 먼저 진행한 뒤, 한 학기동안 함께 할 토론회원을 모집했다. 모집을 거쳐 뽑힌 총 10명의 토론회원이 이후 매 세미나마다 토론 참여자와 진행자로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2차 세미나부터는 토론회원이 아닌 학생들도 게스트로서 세미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도 전문성을 놓치지 않는 토론 분위기를 꾀했다.

 세미나는 매번 새로운 주제에 대해 논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토론방식을 도입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다양한 경험을 맛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픈 세미나에서는 원탁토론, 1차 세미나에는 드릴링 토론, 2차 세미나에서는 너 나와 토론을 도입하며 학생과 RA들은 다양한 토론 방식을 체험할 수 있었다. 정예일 RA는 “CEDA, BP와 같은 고전적인 토론 방식부터 드릴링, 너 나와 토론과 같은 여러 토론 방식을 경험하여 논리력과 의사소통을 키우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다양한 토론 방식을 도입한 의도를 설명했다.

 작년에도 정예일 RA를 중심으로 <연세 디베이트 오픈>(이하 ‘YDO’)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YDO>가 영국 의회식 토론 방식을 기반으로 어느 정도 토론에 익숙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었다면, 이번 학기에 진행되는 <연세토론회>는 갓 입학한 신입생들이 토론에 대해 차차 알아가고 배워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다. <연세토론회>에 회원이나 게스트로 참여하는 학생들은 Zoom으로 진행되는 실시간 토론뿐만 아니라 패들릿이라는 온라인 게시판을 이용해서도 자유롭게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이렇게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은 학생들이 토론자와 심사위원을 맡아 논제 선정부터 시작해 토론, 심사까지 직접 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심화 프로그램인 <YDO>는 올해 2학기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신입생들이 참여하는 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정예일 RA는 “토론을 하는 목적은 설득을 ‘당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토론이란 “상대방의 좋은 의견을 배우고 내 의견 역시 상대방을 더 쉽게 설득시키기 위해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매 학기 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다는 정예일 RA는 “다름을 배울 수 있는 젊은 대학생의 시절을, 그간 거쳐 간 RC들처럼 많은 RC들이 충분히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연세 토론 프로그램들의 목적은 자신이 성장해나가는 재미를 찾아가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연세토론회>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