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7일, 국제캠퍼스는 RC 공연에 참여한 학생들의 뜨거운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제 3회 RC 공연은 4명의 DJ를 초청하여 직접 디제잉을 경험하는 DJ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중간고사가 끝난 직후에 열린 공연이었기 때문에, 시험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신나게 공연을 즐기려는 학생들이 종합관 301호를 가득 메웠다.

DJ 소진의 사회 하에 진행된 이번 공연은 DJ에 대한 간략한 소개로 시작되었다. DJ는 음악을 들려주는 사람으로서 라디오 DJ, 클럽 DJ, 배틀 DJ, 크루 DJ 등으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오늘 공연에는 배틀크루 DJ 캐리, 클럽 DJ 성우, 소진, 그리고 유일한 여성 DJ 이봄이까지 총 4명의 DJ가 참여했다. DJ 소진은 간략한 소개를 마친 후 학생들에게 신나게 디제잉을 즐길 것을 요청하면서 분위기에 따라 가볍게 몸을 움직여 춤을 추거나 환호해도 좋다는 멘트와 함께 첫 곡을 시작했다. Bruno Mars의 ‘Treasure’가 흘러나오자 학생들은 곧 환호하며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신나는 비트와 음악이 흥을 고조시켰고, 곡이 이어질수록 분위기도 함께 고조되었다. ‘Wiggle’, ‘삐딱하게’ 등 몇 곡이 지나고 DJ 캐리가 바톤을 이어받았다. 그는 믹싱, 스크래치, 비트박스 등 여러 가지 디제잉 기술을 소개하면서 직접 시범을 보였고, CD, 믹서기, 턴테이블 등 디제잉에 사용하는 장비도 소개해주어 학생들이 DJ와 디제잉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었다. DJ가 들려주는 음악에 따라 분위기는 점점 달아 올랐고, 참석한 학생들은 일어나 몸을 움직이며 열화와 같이 환호했다. 많은 학생들이 단상 앞으로 모이자 학생들의 안전을 위하여 잠시 공연을 중단하고 배치된 의자를 한 켠으로 이동시킨 뒤 다시 공연을 재개해야 했다.

음악을 즐기는 학생들은 종합관 301호를 떠날 줄 몰랐고 예정된 시간을 조금 넘긴 후에야 겨우 공연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 공연이 막을 내리자 학생들은 여운을 간직한 채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DJ 공연에 참석했던 이지혜(식품영약학과 16) 학생은 “무료로 참석할 수 있는 학교 행사에서 DJ의 음악을 즐기며 신나게 놀 수 있고 이런 뜨거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다”며 공연 소감을 전했다. DJ 공연으로 진행된 제 3회 RC 공연은 이렇게 학생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후에 진행될 공연에서도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공연을 즐기는 학생들의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