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펠라 남성 보컬 콰르텟 B#>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는 각 분야의 연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RC특강과 더불어 문화 예술의 장을 제공하는 다양한 분야의 RC공연이 매학기 진행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남성 보컬 4인조로 구성된 아카펠라 팀 B#이었다. 멤버의 대부분이 연세대학교 출신인 B#은 각자 또 함께 다양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와 보컬로 구성된 그룹이다.

  연기자 출신이자 B#의 리더인 이재석씨는 공연에 앞서 후배들과 만나게 된 소회를 나누며 재치있고 세련된 무대 매너를 보여주어 관람하는 학생들의 관심과 반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공연을 진행하면서도 곡 소개뿐 아니라 본인들의 대학 시절을 후배 청중들과 나누면서 공감대를 형성하여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는 공연을 만들었다.

  공연은 앵콜을 포함해 총 10곡을 선보였는데, 김연우와 한동근, Jeff Bernat, 브라운아이드 소울 등 유명한 가수들의 익숙한 곡을 아카펠라로 멋지게 편곡해 소화했고, 싱어송라이터답게 자신들이 직접 만든 곡을 소개해 주기도 했다. 총 8곡의 준비된 공연이 끝나자 학생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앵콜을 외치며 아쉬움을 표현했고, B# 또한 학생들의 적극적인 감상에 보답하며 준비한 앵콜곡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 포맨의 ‘고백’을 들려주었다. 특히 세월호 사건과 더불어 본인들의 목소리가 누군가에게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부른 ‘걱정말아요 그대’는 많은 학생들의 공감을 얻었다.

  선후배이기 때문에 공연자도 관객인 학생들도 다른 공연과는 차별화된 끈끈함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 연세대학교의 선배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이번 공연이나 5월 24일에 예정된 나영석 PD의 특강처럼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공연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통해서 RC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