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대학 - "연세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난 3월 8일 RC 공연의 첫 문을 열었던 동아리 연합회의 공연을 시작으로 클래식기타 앙상블, 아카펠라 그룹 B#에 이어 드디어 음악대학의 연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2017년 1학기 RC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매 학기 마지막 RC공연을 아름답게 빛내주는 음악대학 오케스트라는 수준 높은 연주와 완성도 높은 공연을 RC 학생들에게 선보여왔다. 이번 학기에는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인 이택주 지휘자의 지도 아래 연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RC를 찾아왔으며, 연세대 4학년에 재학 중이며 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호른 연주자 유해리 씨와의 협연을 보여주었다.

  총 74명의 연주자로 구성된 연세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프란츠 리스트의 교향시 ‘전주곡(Les Preludes)’으로 공연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러시아의 작곡가인 글리에르의 호른 협주곡을 유해리 연주자와 함께 보여주며 학생들에게 클래식의 매력을 알려주었다. 마지막으로는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1번의 전 악장을 들려주었다. 대개 피아노 협주곡으로 많이 접해왔던 차이코프스키였기에 이번 선곡으로 RC 학생들은 차이코프스키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한 시간 반 정도의 공연은 인터미션 없이 이어졌다. 한 곡당 20분이 넘는 정통 클래식 공연이었지만 연주자와 지휘자의 열정어린 완성도 높은 공연에 RC 학생들 또한 곡을 집중해서 감상하는 모습이었다. 평소 많이 들어보지 못한 곡들이어서인지 지휘자 이택주 교수는 연주 사이사이에 작곡가와 곡에 관련한 이야기를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이해를 도왔으며, 이 때문에 학생들이 좀 더 공연을 깊이 즐길 수 있었다.

  이날 공연에는 무려 9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공연이 끝난 뒤 RC교육원에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꽃다발을 전하고 단체사진을 찍으며 공연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축하했다. 학기를 마무리하는 과정에 조금씩 지쳐가고 있던 학생들도 시원한 저녁공기를 쐬며 클래식 공연으로 풍부한 감성을 채울 수 있었다. 매 학기 진행되는 음대 오케스트라 공연이지만 윈드, 스트링, 심포니 등 매번 차별화된 공연을 마련하는 음대 덕분에 RC 학생들의 클래식 감성도 한층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