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Parents Day> 

   봄과 함께 찾아온 미세먼지로 뿌옇던 하늘이 유례없이 맑게 개었던 4월 1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는 전에 없이 많은 인파로 가득 찼다. RC 학생들의 부모님이 Parents Day 행사를 위해 국제캠퍼스로 찾아 왔기 때문이다. 매년 봄 진행되는 Parents Day는 학부모님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지만, 특히 올해에는 약 1,200분의 학부모님이 참석하셔서 연세대학교 RC와 Parents Day 행사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후 1시부터 등록과 함께 시작된 행사는 다채로운 순서로 저녁까지 이어졌다. 등록을 마친 부모님들은 각종 자료와 함께 기념품으로 제공된 연세 에코백을 들고 캠퍼스를 투어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내하는 학생기획단의 친절한 설명으로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대학 캠퍼스에서 어떤 추억을 만들며 지내는지 알 수 있었으며, 이어진 지도교수 간담회에서는 전공별 지도교수와 만나 전공과 학사제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3시부터 진행된 본 행사는 이례 없는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종합관 강당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진리관 대형 강의실에 생방송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모든 부모님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김성수 RC교육원장의 사회로 김동환 교목의 개회기도와 김용학 총장의 환영사, 이경태 부총장의 국제캠퍼스 소개, 전혜영 학부대학장의 1학년 교육 소개가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음악대학 현악 4중주팀이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여 부모님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진행된 하우스 행사에서는 하우스 RA의 안내를 받으며 학부모님과 RM 교수가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하우스가 각기 준비한 프로그램을 마친 뒤에는 기숙사 식당과 나눌샘에서 준비된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Parents Day 행사를 마무리했다.

   하루 동안의 긴 행사에도 학교를 떠나는 학부모님의 모습에서 피곤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아마도 자녀가 성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곳을 직접 경험하면서 품을 떠난 자녀를 걱정했던 마음이 안심과 기대로 바뀌었기 때문일 것이다. 학생들이 자립성을 키우고 동료와 함께 생활하며 더 성숙한 어른으로서 공동체 일원으로서 성장하는 곳! 이곳이 연세대학교 RC이며 여기서 학생들은 RC생활을 통해 학업 이상의 가치를 익히고 함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