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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 라이프아카데미 전문가 특강2: 재무 원리(신현한 교수)
날짜: 2022-07-20  |  조회수: 36

연세대학교 라이프아카데미의 1학기 두 번째 전문가 특강이 2022년 4월 12일 저녁 7시에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으며 193명이 참석하였다. 이번 특강의 제목은 재무 원리로, 저희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의 신현한 교수님께서 특강을 맡아주셨다. 회사가 왜 필요한지, 보다 더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자본주의의 기본적인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점, 그리고 학생들이 이를 바탕으로 행동으로 실천해야 할 지점들에 대한 인성 위주의 교육이 진행되었다.

 

 

 

오늘 무엇이 불편했나?

요즘 무엇이 불편한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누가 해결할까?🔅

 

 

독자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 4가지를 던지겠다. 오늘 무엇이 불편했나? 요즘 무엇이 불편한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누가 해결할까? 답을 하였는가? 신현한 교수님의 특강은 이와 같은 질문으로 시작했다. 마지막 질문 “누가 해결할까?”의 답은 바로 회사다. 그렇다면 누가 회사를 설립할까? 바로 주주다. 주주는 잔여 이익 청구권자다. 쉽게 말해 소비자, 공급자, 종업원, 정부, 환경 모두 이익을 배분한 후 남은 이익이 비로소 주주에게 배분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ESG가 강조되고 있는 요즘에도 재무 관리 교과서에 회사가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나와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교수님께서 소개하신 한 동화는 다음과 같다.

 

 

마법의 보물을 가진 세자매와 왕자님💕

 

 

 

 

옛날 옛적에 세 자매가 살고 있었다. 첫째는 망원경을, 둘째는 말을, 셋째는 사과를 갖고 있었다. 어느 날 먼 나라의 왕자가 병에 걸려 죽었는데, 첫째가 망원경으로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에 세 자매는 둘째의 말을 타고 함께 왕자가 있는 나라에 가 왕의 허락을 받아 왕자에게 셋째의 사과를 먹였다. 이에 왕자는 살아났고, 왕은 왕자에게 세 자매 중 왕자비로 맞이할 한 명을 고르라고 한다. 당신이 왕자라면 누구를 왕자비로 맞이할 것인가? 너무 어려운가? 그렇다면 가상의 상황에 대한 질문에 먼저 답해보자. 만약 왕자가 셋째의 사과를 먹고 죽었다면 세 자매 중 누구를 처형해야 할까? 이제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셋째라고 말하기 쉬워졌을 것이다. 바로 여기서 신현한 교수님께서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원칙을 소개하신다.

 

 

고위험 고수익의 원칙🔥

 

 

 

신현한 교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고위험 고수익이 지켜지는 것이 정의다. 지금까지의 보상은 누가 더 큰 공헌을 했지?에 초점을 맞췄지만, 누가 가장 큰 위험 부담을 했지?가 보상의 기준이 될 때 비로소 정의가 실현된다는 것이다. 앞의 동화를 예로 생각해보자. 첫 번째 질문, 누구를 왕자비로 맞이할 것인가?에서 누가 더 큰 공헌을 했지?에 초점을 맞추면 첫째는 처음 왕자의 죽음을 발견했기 때문에, 둘째는 그녀의 말이 없었다면 가기 힘들었을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셋째의 사과는 먹으면 사라지므로 가치가 크기 때문에라는 각각이 왕자비가 되어야 할 이유가 존재한다. 앞서 경험했겠지만 이를 바탕으로 왕자비를 뽑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그러나 누가 가장 큰 위험 부담을 했는가?가 기준이 된다면, 첫째와 둘째의 물건은 왕자를 살린 후에도 계속 효용을 얻을 수 있지만, 셋째의 사과는 왕자가 먹는 순간 그 효용이 사라진다. 따라서 세 자매 중 셋째가 왕자를 살린 방식은 자신이 가진 물건이 아예 사라질 수도 있는, 즉 가장 큰 위험을 부담한 방식이므로 셋째를 왕자비로 맞이해야 한다는 것이 명확해지고, 그게 정의롭다는 것이다.

교수님께서는 마이클 샌델의 『The Tyranny of Merit: What's Become of the Common Good?』에서 다룬 학벌주의가 정의로운지에 관해서도, 성공을 보장받은 게 하나도 없는 학창 시절 그래도 공부를 하여, 즉 위험을 부담해서 좋은 학벌을 얻게 되었다면, 그것은 정의롭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보상의 분배, 즉 ‘누구에게 보상할 것인가?’뿐 아니라 ‘얼마나 보상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더 큰 위험을 부담한 사람에 대해 더 큰 보상을 확실히 하는 것이 정의라고 하셨다. 예로, 예전에는 땅을 뒤집을 때 일일이 삽질로 했는데 누군가가 포크레인을 발명해 이제 천 명, 만 명이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면, 그 포크레인을 발명한 사람에게 충분한 경제적 보상을 하는 것이 정의라는 것이다. 요컨대, 보상 시스템 개선을 통해서 사회의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회사는 사람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이고, 우리 역시 누군가의 불편을 느끼고, 공감하고 해결해줌으로써 오늘의 배움을 실천하기를 당부하셨다. 유념할 점은 우리의 역할이란 우리가 누군가에게, 혹은 이 사회에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주면 그 중 일부가 나에게 돌아오는 구조 속에서 존재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내가 돈을 벌었는데 나와 거래한 사람이 돈을 벌지 못하는 구조는 정의로운 구조가 아니라는 것이다.

 

자본주의 1.0이란 결국 고위험 고수익이 잘 지켜지는 것을 의미한다.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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