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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 라이프아카데미 전문가 특강1: 삶의 의미(남석인 교수)
날짜: 2021-12-29  |  조회수: 273

[연세라이프아카데미 5기] 2021 연세라이프아카데미의 서막을 열다

 

라이프아카데미와 함께 ···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연세라이프아카데미의 신입생을 환영하며, 드디어 첫 특강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남석인 교수님께서는 간단한 질문, ‘대학이란?’을 통해 분위기를 환기하셨습니다. 이에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곳’, ‘학문을 깊게 배우는 곳’, ‘큰 학문을 다루는 곳’ 등 학우들이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대학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학문을 깊이 있게 배우고, 직업을 통해 사회에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답변을 머릿속에 남기고, 본격적으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우리,  앞으로의 우리

대학생이 되기 전, 우리는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학생기록부 활동을 채울 수 있을지 등 ‘어떻게’에만 초점을 맞추며 살아왔습니다. 남석인 교수님께서는 이제부터 ‘무엇’과 ‘왜’ 를 염두에 두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대학생활 동안 ‘무엇’을 경험할 것이며, ‘왜’ 그것이 나에게 중요한지 생각해보는 자세를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대학생활 동안 무엇을 타고 이동하시겠습니까?

​교수님께서는 학생들에게 한 가지 재미있는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기차, 호랑이, 자전거 중에서 무엇을 타고 대학생활 동안 이동하시겠습니까?’ 호랑이를 타면 우리가 떨어지지 않는 한, 바짝 엎드려서 이끌려 가야 합니다. 기차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이지만, 정차하기 전까지는 내릴 수가 없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대학생활 동안 ‘자전거’ 를 타고 이동하는 학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스스로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자전거를 타고, 적당한 속도로 많은 것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함께 하는 활동 속에 더불어 성장하는 우리

💡 기준은 무엇인가?

남석인 교수님께서는 간단한 밸런스 게임과 같은 퀴즈를 내셨습니다. ‘최고의 사람들이 모여 최고의 가치를 창조하는가? vs 함께 하는 활동 속에 더불어 성장하는가?’ 교수님께서는 후자, 즉 함께 하는 활동 속에 더불어 성장하는 가치를 중요시하셨습니다.

1. 모두가 만점인 조 발표

대학에서 조별 활동을 하면, 프리라이더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교수님께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모두가 만점인 조 발표’ 를 제안하셨습니다. 전원 만점을 주고 활동을 하도록 했음에도, ‘어차피 만점인데 대충하지 뭐’ 라고 생각하는 학생은 없었다고 합니다. 오히려 최고 점수가 보장되어 있는 발표에서, 내가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를 배신하는 행동'이라고 학생들이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 고등교육혁신원

남석인 교수님께서는 지난 3년 동안 고등교육혁신원을 담당하셨다고 합니다. 고등교육혁신원은 불가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새로운 혁신을 해보자는 신념 하에, 일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연구를 진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반드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연구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 교수님께서는 따뜻한 인재들을 만날 수 있으셨다고 합니다.

3. 라이프아카데미

대부분의 독서토론 활동은 읽어 올 책의 분량을 정하고, 하나의 토론 주제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신, 라이프아카데미가 지향하는 토론은 이러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책을 본인이 읽고 싶은 만큼 읽었다가, 토론을 하고 얻은 새로운 눈으로 다시 나머지 부분을 읽어도 좋다는 것입니다. 교수님께서는 우리가 평가로부터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의식적으로 자유로워지고자 노력을 할 때, 비로소 책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남석인 교수님께서는 함께 하는 활동 속에 더불어 성장한 사례들을 보여주시며, 누군가의 눈 안에서 나를 만들어간다는 생각은 버리고, 자발적인 참여로 시너지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또한, 라이프아카데미에 참여하기로 한 계기, 그 마음이 어떤 것이었더라도 라아동기들과 함께하며 서로 주고받는 좋은 에너지를 통해서 본질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저 또한 이 말씀에 깊은 감명을 받고, 연세라이프아카데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친구들에게 선한 영향을 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

💡 20세기,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두 삶

‘라이프’아카데미의 수강생으로서,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수님께서는 20세기의 대비되는 두 삶을 예시로 들며 바람직한 삶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1. 아이히만

아이히만은 유대인을 포로 수용소에 이송하는 일의 최고 책임자였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홀로코스트의 전범으로 아이히만은 예루살렘의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는 ‘나는 내 손으로 한 사람도 죽이지 않았고, 그저 공무원으로서 국가의 명령을 성실히 수행한 것 뿐이다’ 라고 말하며 끝까지 본인은 죄가 없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 재판 이후, 잔인한 명령을 그대로 수행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악마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인간의 공통적인 습성 때문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 왔습니다.

유대인 철학사상가인 한나 아렌트는, ‘다른 사람의 처지를 생각할 줄 모르는 생각의 무능은, 말하기의 무능을 낳고, 행동의 무능을 낳는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학생들이 권위자의 말을 법처럼 따르기보다는,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다른 가치관으로 세상을 바라보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 빅터 프랭클

빅터 프랭클은 유대인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였습니다. 그도 역시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나치 강제수용소로 이송되었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무언가를 만들어 간다는 생각이 들 때 노동에서의 보람을 찾는다고 합니다. 이와 반대로, 수용소에서의 무의미한 노동의 연속은 수감자들을 한없이 고통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은 건장한 사람이더라도 왜 내가 이 상황을 견뎌내야 하는지를 망각하면 급격히 몸과 마음의 상태가 무너져버린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아내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 믿고, 존엄한 마음가짐과 행동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수용소에서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일지 생각한 끝에, 그는 삶의 의미를 잊은 사람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상담하며 그들을 불행의 굴레로부터 벗어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빅터 프랭클의 일화가 ‘인간이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에 따라 인생이 얼마나 많이 달라지는지’ 를 보여준 표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삶의 의미 3요소

이어지는 차례에서, 남석인 교수님께서는 의미있는 삶을 위해 짚고 넘어가야 하는 3요소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➊ 나는 보람있는 일, 창의적인 일을 하고 있는가?

➋ 나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가?

➌ 나는 내 인생의 시련을 극복하고 있는가?

교수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이 일이 나를 설득할 수 있는 매력적이고 긍정적인 면이 있는지 생각해 볼 것을 권유하셨습니다. 또한, 우리는 존재 자체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곁에 두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더불어, 스스로의 시련을 인지하고, 그것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특강을 마치며

 루비콘 강을 건넜는가?

 루비콘 강은 로마의 카이사르가 “주사위는 던져졌다!”라고 외치며, 중대한 결단을 내리고 폼페이우스와의 전쟁에 들어간 고사에 나오는 강입니다. ‘루비콘 강을 건너다’라는 격언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일’ 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그러나 루비콘 강을 실제로 보면 쉽게 건널 수 있는 작은 강이라고 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이 격언을 통해, 지금의 내가 선택하는 길은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길이기에, 학생들이 본인의 의지로 자신만의 앞날을 밝혀 나갈 것을 조언해 주셨습니다.

“여러분의 힘으로, 여러분의 의지로, 여러분의 자전거와 함께 길을 만들고 여행을 떠나기 바랍니다. 물론 가는 도중 넘어질 수도 있고,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가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꽃길을 지나는 일 또한 많을 것입니다. 연세라이프아카데미에서 보람찬 여행을 떠나길 바라요. 감사합니다.”

남석인 교수님의 특강은 라이프아카데미의 여정을 시작하기 전, 라이프아카데미에서 추구하는 가치, 우리가 갖추어야 하는 마음가짐,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들에 대해 배우고 생각해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연세라이프아카데미 신입생들에게 좋은 말씀을 해 주신 남석인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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